2006년부터 2012년까지 공예장인들의 작품 활동 및 전시를 지원하여 전통 공예를 계승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장인 후원 사업은 2013년부터 ‘올해의 장인’ 과 ‘젊은 공예인 상’ 프로젝트로 그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2007 칠피장 박성규
박성규
대한민국명장회 칠기명장
칠피(漆皮)공예란 가죽에 옻칠을 하는 공예를 말하며, 나무 제품의 방수, 방부를 목적으로 한 옻칠과 달리 소가죽, 돼지가죽, 양가죽 등 다양한 가죽을 재료로 사용한다. 원피를 적당한 크기로 재단한 후 디자인된 밑그림을 그린 후 백지(백골)를 붙여 모양대로 잘라내며, 기본적인 형상을 잡아가기 위해 마름질 작업과 수 많은 칠 작업을 통해 이루어진다. 완성된 가죽 위에는 작품에 따라 나전 상감이나, 다른 재질의 상감, 조각, 투각 등의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조선시대 대표적인 칠피 작품은 서애 유성룡 선생이 쓰던 갑옷으로, 소가죽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오려 여러 차례 옻칠한 후 다른 천에 배접하고 하나 하나 이어 만들었으며, 방수, 방부는 물론이고 무게 또한 가벼워 기동력과 내구성에서도 우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