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프로그램
전통 문화 관련 교육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대상의 영어 강좌 YÉOL LECTURE, 국내외 역사유적 답사, 박물관 투어 및 서울역사산책 등을 매년 새롭게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문화유산답사, 문화 관련 강좌 등의 영예올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구석 구석을 걸으며 서울에 켜켜이 쌓여진 과거, 현재, 미래의 역사와 문화의 단층을 보고 느끼는 역사문화 탐방입니다.
2011 서울 역사 산책 - 부암동 (Buam-dong)작성일 2011-10-13
October 13
부암동 (Buam-dong)
부암동 답사의 첫 코스는 현진건 집터였습니다. 현진건이 살면서 좋은 작품들을 집필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 눈에 보인 것은 잡초만 무성한 곳이었습니다. 폐허로나마 그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던 고택은 현진건이 살던 집이라고 매스컴을 타자 2003년 문화재로 지정될 것을 우려한 땅주인에 의해 무참히 헐려버렸다고 합니다. 그 후 300년 넘은 은행나무 두 그루만 남아있었는데 2010년 베어져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어 안평대군이 꿈속에서 본 무릉도원과 일치하는 곳이라며 정자를 짓고 풍류를 즐겼던 무계정사터, 백사 이항복의 별장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백사실은 서울에 숨어있는 마지막 휴양지 같았습니다.
여름에 왔을때 시원하던 물줄기는 가뭄으로 인해 아쉽게 볼 수 없었지만 자연 그대로를 내 집 정원의 한 부분으로 끌어들이는 우리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세검정과 탕춘대성의 정문인 홍지문을 보고 마지막으로 흥선대원군의 별장 석파정의 사랑채가 옮겨져 있는 석파랑으로 발걸음 하였습니다. 계단을 올라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한 사랑채는 아담한 건물임에도 조선후기의 유행을 보여주는 건물답게 벽에 회색벽돌이 쌓아 올려져있고 이국적인 만월창과 반월창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곳 대청에서 흥선대원군이 난을 쳤다고 하여 잠시 눈을 감고 그 모습을 그려보았습니다.